군필자들이라면 익숙한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멸공의 횃불'이죠. 공산주의를 멸한다는 뜻의 '멸공' 논란으로 정치권은 연일 뜨겁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쏘아 올린 '멸공' 신세계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죠. '오너리스크' 말까지 나오고 있는 '멸공 사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용진 멸공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5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숙취해소제 사진을 올리며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해당 글은 삭제되었다가 복구되면서 화제가 되었죠.
그리고 조국은 트위터에 정 부회장 저격글을 올립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
이에 정용진은 저격글을 가져와 공유했죠.
멸공 챌린지
지난 주말 윤석열 후보는 이마트에서 달걀과 , 파 , 콩, 멸치 등을 구입하는 사진과 함께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이 해시태그가 논란이 되었는데요. 앞글자만 따면 '달파멸콩'입니다. '달파'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의미하며 '멸콩'은 정용진을 우회적으로 지지한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나경원과 최재형도 '멸공 챌린지'에 동참하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나경원은 "오늘 저녁 이마트에서 멸치, 콩, 자유시간 그리고 토요야식거리 국물 떡볶이 까지. 멸콩! 자유!"라는 글과 함께 #멸공 #자유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최재형 전감사원장은 멸치볶음과 콩조림 반찬이 있는 식사 사진을 올렸습니다.
민주당은 구시대적 색깔론이라며 국민 편 가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윤석열 후보는 그냥 장을 봤을 뿐이라며 멸치육수를 많이 내고 아침에 콩국을 자주 먹기 때문에 늘 사는 품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용진의 '멸공' 노빠꾸에는 동갑내기 사촌, 이재용 부회장을 향한 뿌리깊은 라이벌 의식이 있다는 전언인데요. 관련 내용입니다.
댓글